'40도 고열에 응급실행' 163cm 이 선수 없었어도…삼성은 믿고 보는 선수가 있다 "박승규 할약에 믿음이 생긴다"

마이데일리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박승규가 6회초 1사 1,2루서 김성윤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박진만 감독과 박승규./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박승규 활약에 믿음이 간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외야수 김성윤을 넣을 수 없었다. 김성윤은 올 시즌 87경기 93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타율 0.307을 기록 중이었고, 14일 경기에서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이유는 몸살, 장염 증세 때문이었다. 16일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가 열렸더라도 김성윤은 나설 수 없었다. 40도 고열에 응급실까지 다녀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도 주말은 쉬어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박승규 카드를 꺼냈다. 이는 적중했다. 박승규는 15일 한화전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11-6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일조했다. 7회말 귀중한 동점타를 날렸고, 8회에는 달아나는 희생타로 활약한 박승규다.

박승규는 7월 20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하는 아쉬움을 보인 바 있는데 복귀 후 3경기에서 5안타 2타점 5득점 타율 0.417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성적도 73경기 67안타 9홈런 36타점 51득점 타율 0.293으로 백업 그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16일에 "15일 경기에서 승규가 2번 타순에 들어가 중심타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잘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를 치면서 중심 타선으로 흐름을 연결했고, 우리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또 그걸 중심타자들이 해결해 줬다"라며 "또 경기 후반에는 중요한 타점도 올렸다. 정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성윤(왼쪽)과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 프로는 경쟁이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당연하다"라며 "승규가 기회가 왔을 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벤치에서 믿음이 생긴다. 그러면 또 기회가 생기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성윤이 없었지만 삼성에는 박승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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