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남편 시신 씻기며 살아온 아내…전현무 "아이들 트라우마 어떡해" [내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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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에서는 '가족의 이름으로'를 주제로, 죽은 가장의 시체와 7년 동안 동거한 한 가족의 잔혹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 안을 채운 독한 화학 약품 냄새, 침대 위 이불을 걷어내자 7년 동안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에서는 '가족의 이름으로'를 주제로, 죽은 가장의 시체와 7년 동안 동거한 한 가족의 잔혹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소개한 사이코캐스트 조규현은 "2014년 벌어진 일이다. 당시 김 순경은 오래된 다세대 주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라며 운을 뗐다.

암막 커튼으로 어두컴컴했던 집 안에는 독한 화학 약품 냄새가 진동했다. 냄새의 진원지인 안방 문을 열자 눈물이 핑 돌 정도의 약품 향과 함께 커다란 침대 위 볼록하게 솟아 있는 이불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는 미라 상태가 된 안주인 강 씨(가명)의 남편 신 씨(가명)의 시신이 누워 있었다.

방 안을 채운 독한 화학 약품 냄새, 침대 위 이불을 걷어내자 7년 동안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고위 공무원이었던 신 씨는 지난 2006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던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끝내 숨을 거뒀다. 그러나 안주인 강 씨는 "잠들었는데 건들지 말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만류했다.

"여러분들이 김 순경이라고 생각해보라. 이 모든 상황이 얼마나 충격적이겠나. 심지어 왜 남편 장례를 치르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강 씨는 '장례는 왜 치르나. 자고 있는데. 우리 남편 맥박도 느껴진다'고 했다. 남편의 죽음을 믿지 못한 것"이라는 규현의 설명이 이어졌다. 강 씨는 "우리 남편 심장에 온기가 있고 맥박도 느껴진다"라며 죽음을 강하게 부정했다.

믿기 힘든 광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녀들 역시 아버지가 살아 있다고 믿은 채 매일 아침 침대로 찾아가 문안 인사를 건넸다. 심지어 죽은 아버지의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혀 주며 일상을 보냈다. 방 안에 피운 약품 덕분에 시신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이라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

사연을 접한 방송인 전현무는 "아내는 정말 남편이 살아 있다고 믿은 건가. 내가 보기에 부정한 거 같다. 이건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 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잘 떠나보내는 것도 사랑"이라며,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잘 보내드리는 것도 사랑이다. 아이들 트라우마 어떡하냐?"라고 안타까움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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