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세대 에이스 계속되는 70구 고비, 하지만 염경엽 웃는다…'이것'만 지키면 웰스보다 훨씬 낫다? [MD잠실]

마이데일리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7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20세 오른손 투수 박시원은 LG 트윈스 차세대 에이스 후보다. 등판은 없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 그 경험을 살려 올해 선발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발단은 라클란 웰스의 부진이다. 웰스는 전반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훌륭했다. 하지만 후반기 4경기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0.26으로 무너졌다. 여기에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이미 박시원의 '선발 가능성'을 시험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구원 등판해 4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 투구를 본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에게 웰스의 빈자리를 맡겼다.

선발 첫 등판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15일 SSG전 4이닝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SSG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다만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70구 언저리가 되면 흔들린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3⅔이닝 4실점 2자책)을 시작으로 긴 이닝을 소화한 3경기가 모두 같았다.

15일 SSG전도 4회까지 무실점을 달리다 5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고 이우찬과 교체됐다.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3회말 2사에서 박성한의 타구에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6일 염경엽 감독은 "아직 빌드업이 덜 된 상태다. 70개 이상을 세 번 던졌다"며 선수를 감쌌다.

나이와 경험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다.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 좋아진 점이 커브와 슬라이더가 늘었다. 그래서 선발로 쓸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다. 어제도 75구를 던지면서 볼넷 1개만 줬다는 것은 엄청난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의 목표는 '70이닝'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70이닝 이상을 던져야 내년 풀타임을 갈 수 있다, 그 70이닝을 채우려고 엄청 노력을 한다. 그래야 내년 중간에 쉬면서 풀타임으로 갈 수 있는 몸이 된다"고 했다.

박시원은 지금까지 31⅔이닝을 던졌다. 17일 기준 LG는 37경기를 남겨놨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했을 때 최소 5이닝을 소화해야 기준치를 채울 수 있다.

구단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 염경엽 감독은 "시스템대로 과정을 거쳐서 (박)시원이가 코치들과 노력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그 자리에 기용했다. (박)시원이가 볼넷만 안 내보내면 웰스보다 훨씬 더 나을 거란 판단도 있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준비를 시켰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시원이 9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웰스가 후반기 부진하긴 했으나 호주 국가대표로 뛴 선수다. 그만큼 박시원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LG의 박시원 프로젝트는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 차세대 에이스 계속되는 70구 고비, 하지만 염경엽 웃는다…'이것'만 지키면 웰스보다 훨씬 낫다? [MD잠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