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스무살 윤경(인하대)의 2026년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6년생 윤경은 195cm 아웃사이드 히터로 남성고를 거쳐 2025년 인하대에 진학했다. 2학년 윤경의 거취에 배구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년에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원을 고민했지만 결국 인하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2년 동안 윤경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힘을 많이 빼긴 했는데 아직 더 많이 빼야 한다. 경기 중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은 조절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 윤경의 공격력은 인정을 받았다. 다만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수비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남는다. 최 감독은 “겨울에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해서 좋아졌다. 그래도 아직 불안하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윤경의 높이나 파워를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가 나와야 한다. 경쟁력을 키우려먼 더 많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윤경은 올해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최대어’로 꼽힌다. 다만 일본 진출도 고려 중이다. 최 감독은 “8월 말에 한국 대학 선발팀이 일본에 가서 경기를 한다. 일본 SV.리그 관계자들도 많이 오는 걸로 안다. 윤경에게 관심 있는 팀이 있다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매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윤경 역시 부담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윤경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일본 진출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스스로 수비 능력에 대한 고민도 안고 있을 터. 윤경은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조금씩 노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감독님은 마인드 컨트롤 얘기를 많이 하신다. 좀 안 풀린다고 해서 너무 인상 쓰지 말고 웃으면서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윤경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공을 잡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때는 키가 작아서 리시브를 많이 받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키가 20cm 넘게 크게 됐다. 점점 공격적인 부분을 더 많이 가져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경의 공격 스타일을 놓고 ‘한국 남자배구 레전드’ 문성민의 현역 시절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경 역시 문성민을 보고 배구의 꿈을 키워갔다. 그는 “배구를 시작할 때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선수다. 아직도 문성민 선수의 서브나 플레이 등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친한 형들도 많다. 윤경은 “저희 학교에 있었던 (손)유민이 형, (김)민혁이 형도 있고, 대표팀에서 인연이 된 (강)승일이 형, (이)우진이 형도 있다”며 “형들이 딱히 조언은 해주진 않지만, 항상 ‘언제 한 번 만나자’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윤경은 “올해 인하대에서 단양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가을에는 U-리그와 전국체육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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