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숙원 중 하나는 '우타 거포'다. 오스틴 딘이 목마름을 풀어줬지만 토종 선수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다. 2026시즌 문정빈이란 이름의 단비가 잠실을 적시고 있다.
문정빈은 15일 잠실 SSG 랜더스전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6회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의 결승포.
공교롭게도 15일은 문정빈의 생일이었다. 6회 타석에서 팬들은 문정빈을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그리고 문정빈은 홈런으로 화답했다.
문정빈은 2002년생으로 어리다. 가동초-잠신중-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21경기에서 2홈런을 쳤다. 올해는 문보경의 부진으로 기회를 받았고, 53경기에서 13홈런을 신고했다. 출전 시간을 생각하면 타석당 홈런 수가 압도적이다. 타율 0.310 OPS 1.038로 비율 스탯도 좋다.
염경엽 감독도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화답했다. LG는 16일 SSG전 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영빈(3루수)-이재원(좌익수)-홍창기(우익수)를 선발로 내보낸다. 등말소는 없다.
염경엽 감독은 "문정빈은 4번 타자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4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네 번째로 친다고 생각할 거에요. 결국 (문)보경이가 올라오면 그 자리에 갈 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문보경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영빈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이나 백업 선수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훈련했던 것들이 경기에 어떻게 나오는지 볼 것이다. 좋으면 몇 게임 나간다"고 했다.
선발은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KBO 입성 후 첫 주 2회 등판에 나선다. 이번에도 투구 수는 80~85개 사이가 될 예정. 연투를 한 우강훈과 김진수는 이날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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