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어수선하다. 오카다 아키타케(울산 웨일즈) 영입이 불발되며 다시 투수진에 구멍이 뚫렸다. 누가 빈자리를 메울까.
시작은 라클란 웰스의 부진과 부상이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후반기 4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0.26으로 무너졌다. 폭염 브레이크 종료와 함께 염경엽 감독은 웰스가 선발진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일 좌측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4주 후 재검진 예정. 잔여 일정과 빌드업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일단 구멍 난 선발에는 박시원이 들어간다. 2006년생 오른손 투수인 박시원은 송수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21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4이닝 3실점 투구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웰스의 공백은 오카다로 메우려 했다. 오카다는 1993년생 베테랑 오른손 투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71경기 24승 1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올해는 울산에서 뛰며 13경기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KBO의 유권해석 실수로 오카다 이적이 불발됐다. LG는 지난 10일 KBO에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물었다. KBO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고 유권을 해석, 영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12일 트레이드 발표 직전 선수 양수-양도(트레이드)라고 말을 바꿨다. 규약상 양도가능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이 시점 오카다는 잠실 야구장에 있었다. 계약서에 사인까지 하고 발표만 기다리던 상황. 일단 잠실에서 대기하며 추이를 지켜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3일 염경엽 감독은 "오카다를 계속 보고 있었다. 경험, KBO리그 적응 등 여러 가지를 봤을 때 KBO리그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기 때문에 (웰스가) 아프다는 순간 바로 움직였다"며 "투 트랙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냥 후보가 오카다였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다시 웰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새 판을 짜야 하니 고민이 많다"고 했다.
박시원이 맡았던 롱맨 자리에는 누가 들어갈까.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 이정용이 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이)정용이를 올려놨다"고 전했다.
이정용은 올 시즌 20경기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4를 기록했다. 4월까지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이후 평균자책점 9.09로 크게 흔들렸고, 지난달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웰스의 이탈과 투수진의 연쇄 이탈로 이정용이 다시 기회를 받게 됐다.

이정용은 상무 입대 전까지 필승조로 뛰었던 선수. 2022시즌 22홀드를 만든 경험이 있다. 다시 얻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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