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의 한국계 SV왕이 진짜 탄생하나…송성문과 함께하는 165km 클로저와 뜨거운 레이스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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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메이저리그에 한국계 세이브왕이 탄생하나.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혹은 한국계 투수가 개인타이틀을 따낸 적은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개인 기록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시상하는 제도는 없지만, 어쨌든 선수로선 투타 주요 부문 1위에 오르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달 뻔했으나 불발됐다. 한국은 당시 2라운드에 오브라이언의 참가 의사를 타진했으나 하필 시범경기서 종아리를 다치면서 끝내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신 오브라이언은 WBC를 건너뛰면서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었고,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를 맡아 세이브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24년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까지는 추격조였지만, 올해 구위가 좋아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가 됐다.

49경기서 3승4패1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서 2-0으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망의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스톳을 볼카운트 1B2S서 96.8마일 높은 싱커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브랜든 마쉬에겐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으나 1루수 뜬공 처리했다. 알렉 봄을 1B1S서 바깥쪽 낮은 97.1마일 싱커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를 따내는데 공 8개면 충분했다. 최고구속은 97.1마일. 전력투구하면 100마일도 찍지만 근래 오히려 구속을 떨어뜨리고 가볍게 던지는 느낌이 강하다. 싱커와 스위퍼, 슬라이더를 섞는다. 5~6월에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7월 9경기서 평균자책점 2.16, 8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 제로다.

165km를 뿌리는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요한 듀란(필라델피아 필리스, 25세이브)를 넉넉하게 앞서가고 있다. 밀러와 오브라이언의 2파전. 이제 구원왕을 향한 클라이맥스에 돌입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34세이브의 브라이언 베이커(탬파베이 레이스)가 1위를 달린다. 오브라이언이 밀러에 이어 베이커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왕도 불가능하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2위는 30세이브의 케이드 스미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2029년 혹은 2030년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브라이언을 꼭 모셔와야 할 듯하다. 물론 오브라이언이 그때까지 기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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