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 디지털 자산 사업 전략,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선진시장 WM(자산관리)·브로커리지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현지 온라인 증권사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별로 구축하는 MTS를 장기적으로 하나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전통 금융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 디지털 월렛, 커스터디, 결제까지 아우르는 투자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마이데일리는 12일 콘콜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① 해외사업 어디까지 왔나…“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수 막바지”
Q : 해외 및 신규 사업의 중장기 방향과 현재 진행 상황은.
A :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도 WM, 브로커리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선진 시장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 첫 단계로 홍콩에서 맵스라는 브랜드의 MTS 플랫폼을 출시했고, 또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수 작업은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WM 브로커리지 라이선스 취득하고 MTS 개발을 진행 중이고, 일본, 호주 역시 7월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증권사 인수 대상도 정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에서 검토 중인 현지 증권사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밀 유지 의무가 상호 간에 있어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확정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② 각국 MTS 하나로 묶는다…“글로벌 고객 기반과 AUM 확보”
Q : 국가별 해외사업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연결할 계획인가.
A : “궁극적으로는 현지 법인 소재 국가별로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MTS들을 단일화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고객 기반과 AUM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전통 금융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까지 연결해서 토큰화, 디지털 월렛, 커스터디, 결제까지 아우르는 투자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홍콩에서 선보인 MAPS와도 연결된다. MAPS는 미래에셋의 ‘미래에셋 3.0’ 전략 아래 출시된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③ 디지털 자산도 선제 대응…“국내 본격 개시 때 차별적 경쟁력”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선제적 준비도 강조했다.
A : “미래에셋그룹은 저희 계열사를 통해서 디지털 엑스(구 코빗)를 인수하는 등 여느 금융사보다도 국내에서도 디지털 자산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가장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홍콩·일본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개방된 시장에서 WM 사업과 디지털 거래 사업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향후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규제적으로는 우리보다 많이 개방돼 있는 미국, 홍콩, 일본 등에서 WM 사업을 하면서 디지털 거래 사업까지 경험하게 되면 국내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때는 저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④ 글로벌 비즈니스 이미 수익의 20% 넘어…“금융사 중 드문 수출 기업”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사업의 현재 수익 기여도 역시 강조했다.
A : “글로벌 비즈니스가 이미 전체 수익의 20%를 초과할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에서는 금융사 중에는 드물게 수출 기업이고, 또 향후 예상되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 가장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혁신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어 “국내 시장, 전통 자산 거래 시장만 취급하는 것보다는 잠재력 면에서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⑤ 스페이스X 변동성은 어떻게 줄이나…“추가 해지 등 방안 강구”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분기별 실적 변동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투자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 기준으로는 취득 원가 대비해서는 4배 이상 수익이 발생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로 평가손익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분기 단위로는 투자 수익이 적을 수도 있고 때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고 지난 1·2분기처럼 큰 수익 기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도는 당연히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과정에서 추가 배정받은 약 3000억원 규모 물량은 이미 해지했고, 나머지 물량은 펀드를 통해 투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 과정에서 코너스톤(기업공개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일정 물량을 배정받는 투자자)으로 받은 3000억원은 OCI(기타포괄손익) 자본 항목으로 분류해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스페이스X 보유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약 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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