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 선수를 나고야에 데리고 가야 하나…한화 대만 특급 좌완이 벌벌 떤다, .636 맹타 미쳤다 "상대 기록 좋은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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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대타 박지훈이 8회말 2사 2루에 동점 적시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대타 박지훈이 8회말 2사 2루에 동점 적시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자신감을 얻고 임했다."

이 선수를 나고야에 데리고 가야 하는 것일까.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국가대표 왕옌청(한화 이글스)을 만날 수도 있는데, 두산 베어스 박지훈이 왕옌청을 상대로 펄펄 날고 있다.

박지훈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유니오 세베리노가 아닌 박지훈을 1루수로 넣은 건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한화 선발 왕옌청에게 강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타수 4안타로 강했다. 그래서 김원형 두산 감독도 넣은 이유다.

적중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왕옌청 상대 안타를 뽑아낸 박지훈은 2회에도 안타를 가져오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왕옌청에게만 3안타를 가져왔다. 이날 왕옌청은 8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박지훈에게만 3개를 내줬다. 7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한 박지훈이다. 5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첫 4안타 경기. 당시 한화 선발도 왕옌청이었다.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박지훈 덕분에 두산도 6-3 승리를 가져오며 4연승을 질주했다. 기분 좋게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맞이했다.

2026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박지훈이 1회말 1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박지훈은 "휴식 기간 후 첫 경기부터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또 연승도 이어가게 되어 더 기쁜 승리였다"라며 "왕옌청 선수 상대로 기록이 좋은 걸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이전에 승부했던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준비했다. 또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상위 타선에 배치해 주셔서 더 자신감을 얻고 임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전까지는 출루를 하려고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서 버텨야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진영 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에서 조언해 주신 대로 첫 타석부터 초반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돌렸다. 중심타선에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조금은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중-마산고 출신으로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지훈은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다. 87경기에 나와 54안타 20타점 31득점 타율 0.271을 기록 중이다. 1군 말소 한 번 없이 유틸리티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팬분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니 다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앞으로도 팬분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박지훈이 1회말 1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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