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왕옌청이 우리를 만나면 너무 잘 던진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왕옌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 3.34를 기록 중이었다. 아시아쿼터 최초 10승 투수다. 특히 두산 상대 강했다. 3경기 2승 평균자책 1.47이었다. 그래서 김원형 두산 감독도 "왕옌청 선수가 올 시즌 우리를 만나면 너무 잘 던졌다. 초반에 점수를 내면 좋겠지만, 투수전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런 왕옌청을 상대로 두산 타선이 초반 점수를 가져왔다. 왕옌청은 1회 1사 이후에 박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준순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범하며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김민석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깊었다. 유격수 심우준이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내야 안타 허용과 함께 선제점을 내줬다.
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윤준호를 땅볼, 조수행도 땅볼 처리했지만 박찬호가 그럴 때마다 진루를 하면서 2사 3루가 되었다. 김대한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면서 0-2가 되었다.

하지만 3회부터는 두산 천적다운 피칭이 나왔다. 3회 박준순-양의지-김민석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안재석 유격수 땅볼, 박찬호 2루수 땅볼, 윤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웃을 수가 없었다.
5회 2사 이후에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순을 유격수 땅볼로 돌린 왕옌청.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맞았고,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은 후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왕옌청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노렸는데, 실패했다. 다행히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한 게 다행이었다.
한화는 갈 길이 멀다. 이날 3-6 패배로 5위 KIA 타이거즈와 게임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중요한 타이밍에 베어스 천적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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