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 아포짓 임동혁(대한항공)이 합류한다.
대표팀은 2026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전 전승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쉴 틈이 없다. 이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오는 8월 29일과 30일 천안에서 바레인과 두 차례 평가전 이후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아경기대회에 출격한다.
아시아선수권은 9월 4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대회 우승팀은 2028 LA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상위 3개 팀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9월 27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는 병역 혜택이 걸려있다.
특히 한국 남자배구는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은 FIVB 세계랭킹 25위에 위치하고 있다. 6위 일본, 19위 이란, 24위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내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아선수권의 경우 일본도 1진으로 팀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 ‘해결사’ 허수봉과 임동혁이 가세한다. 허수봉은 올해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임동혁은 2025-2026시즌을 치르면서 허리 부상을 안고 있었다.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 명단에 포함돼 현장을 찾았지만, 경기에 뛰지는 않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허수봉과 임동혁은 워낙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현재 대표팀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 두 선수가 열심히 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브라질 평가전, 동아시아선수권까지 주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과 정한용(대한항공), 아포짓 신호진(현대캐피탈)으로 삼각편대를 세웠다. 교체 멤버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대한항공), 아포짓 김요한(삼성화재) 등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수봉과 임동혁 합류로 결정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AVC컵까지 활약했던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의 합류가 불발됐다. 황택의는 최근 수술을 받았다. 기존의 황승빈(현대캐피탈), 한태준(우리카드)으로 세터진을 꾸릴 예정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황택의는 최근 수술을 받았다. 아킬레스 쪽에 뼛조각이 하나 튀어나온 게 있었는데, 운동을 2~3일 정도 하면 다음 날에 거의 못 걷거나 통증이 심해서 수술을 했다. 올해 대표팀에 들어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황승빈, 한태준이 들어와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미레스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 서브를 위협적으로, 또 과감하게 넣는 것과 세터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바레인과 평가전은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아경기대회에 나가기 전에 최종적으로 팀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거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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