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vs 왕옌청, 혹시 미리 보는 AG 결승전 맞대결? 두산 타자들 ‘국대 마인드’로 중무장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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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이 8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마운드에서 웃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혹시 미리보는 아시안게임 결승전?

KBO리그가 11일부터 재개한다. 각 구단이 1선발을 내세우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매치업은 잠실이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과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왕옌청이다. 두산이 곽빈을 내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왕옌청이 8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한화가 왕옌청을 내세운 건 흥미롭다. 오웬 화이트, 류현진도 있지만, 결국 김경문 감독은 현재 왕옌청의 경기력,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왕옌청은 올 시즌 21경기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3.34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5위다. 특히 7월에만 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38, 후반기 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조다. 그동안 왕옌청은 이중 키킹과 디셉션으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좋은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140km대 중~후반의 포심과 스위퍼의 조합이 언터쳐블이란 평가를 못 받았다. 이닝 소화력이 월등히 좋지도 않았다. 제구가 오락가락하는 등 어느 정도 기복 있는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 기복이 후반기에 완전히 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몸쪽 승부였다. 좌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바깥쪽 승부의 효율성을 높였다. 투구의 기본적 공식이지만,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우투수가 우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잘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KBO리그 투수 출신 강리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투수 입장에서 팔이 나가는 위치와 시선 등을 감안할 때 같은 손 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게 중요한 건 왕옌청이 9월21일부터 9월27일까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대만대표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경기일정상 왕옌청이 9월21일 한국과의 B조 첫 경기에 이어 9월27일 결승전까지 전부 책임질 수 있다. 물론 결승이 한국-대만전이란 보장은 없지만, 한국이 금메달을 따려면 왕옌청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을 넘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달라진 왕옌청을, 국내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렇다면 두산 타자들은 어떨까. 올 시즌 두산타선은 생산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또 왕옌청은 올해 두산에 세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47로 강했다.

그런데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아시안게임서 한국의 에이스를 맡는다. 올해 곽빈은 KBO리그 최고투수다. 아시안게임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곽빈과 두산 타자들이 마치 아시안게임서 한국대표팀의 마인드로 경기에 나선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한화 사람들과 한화 팬들이 두산을 응원하는 일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분명한 건 한국이 왕옌청에 대한 해법을 찾고 아시안게임에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화 타자들, 한화 전력분석팀은 당연히 힌트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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