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11.00.
LA 다저스가 2년 연속 마무리투수 외부 영입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태너 스캇이 시즌 내내 부진하다 포스트시즌서 결국 중용되지 못했다. 이번엔 에드윈 디아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6900만달러(약 974억원)에 계약한 그는 제 몫을 전혀 못하고 있다.

디아즈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3-2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2루서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가 약간 높게 들어가면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디아즈는 4월 말 팔꿈치에 유리체가 발견돼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월 중순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쳐 7월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통해 돌아왔다. 그런데 복귀 후 4경기서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1.00으로 치솟았다. 시즌 11경기서 1승1패5세이브.
디아즈는 2025시즌 62경기서 6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맹활약했다. 통산 258세이브를 쌓을 정도로 검증된 마무리투수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이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냉정히 볼 때 지금 페이스로는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를 맡기 어렵다. 또 다저스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는 다음주 블레이크 스넬을 시작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복귀한다. 다저스 선바진이 완전체가 되면 사사키 로키와 저스틴 로블레스키, 에릭 라우어가 불펜으로 밀려난다. 라우어의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 것이란 보장도 없다.
MLB.com은 8일 다저스 선발진이 포스트시즌 랭킹 1위라고 보도했다.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스넬이 4선발을 이룰 것이라고 봤다. 글래스노우도 불펜으로 간다고 내다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크리스 뷰직도 불펜 요원이다. 트리플A로 내려간 에밋 쉬한도 불펜으로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를 맡을 후보가 차고 넘친다. 작년 사사키의 대히트처럼 올해도 작년 사사키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타니 쇼헤이도 마무리로 돌아서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미 1개월 이상 쉬었기 때문에 다시 6이닝 이상 던지려면 복귀 후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감히 마무리로 돌리면 안 된다는 법이 없다. 만약 강판할 경우 타자로도 못 뛴다는 게 옥에 티.

이밖에 사사키, 글래스노우, 로블레스키, 뷰직 등이 집단 마무리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디아즈의 부활이지만, 디아즈의 부활을 마냥 기다릴 순 없는 노릇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언젠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장의 7연패보다 더 중요한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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