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만큼 군 입대 급했는데…KIA 트레이드 은근한 성공작, 이 선수도 잠시 떠난다, 없으면 그리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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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한재승이 8회말 무사 1루서 1루 주자를 견제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해영만큼 군 입대가 급했는데…

KIA 타이거즈는 6일 발표된 2026년 상무 체육특기병 3차 최종합격자 명단에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정해영과 윤도현, 그리고 우완 한재승이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단연 정해영이다. 그동안 마무리로 뛰며 굵직한 실적을 냈고, 어느덧 만 25세가 됐다. 상무에 가려면 이번이 마지막이란 인식이 있었다.

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한재승이 8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윤도현은 살짝 빠른 군 복무로 보이지만, 어차피 1군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무행을 적절히 잘 추진했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국가대표에 뽑히지 않을 선수라면 빠르게 군 복무를 유도하는 게 최근 10개 구단의 군 복무 전략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해영만큼 군 복무가 급했던 또 한 명의 선수가 한재승이다. 정해영과 함께 2001년생, 25세 동갑내기다. 20대 중반부를 넘어서면 현역 복무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상무 입대를 잘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은 12월7일에 입대한다.

한재승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입단 3년차이던 2024년에 51경기서 1승2패6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140km대 후반, 150km대 초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포크볼이 있다.

그러나 2025년엔 36경기서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6.48로 주춤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KIA로 이적했고, KIA 이적 후에도 기복은 심했다. 그래도 KIA는 한재승이 ‘덩치 값’을 한다고 믿고 꾸준히 기회를 줬다.

한재승은 올 시즌 42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4.28이다. 작년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작년보다 1군 지분이 높다. 필승조는 아니지만 추격조로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서 1~2이닝을 꾸준히 투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재승은 올해 포심 비중을 살짝 줄이고, 슬라이더 비중을 조금 높이며 나름대로 성적을 내고 있다. 필승조가 대다수 연투에 걸리면 임시 필승조로도 변신해 1이닝 안팎을 책임지기도 한다. 한 마디로 그렇게 눈에 띄지 않지만 없으면 티가 확 나는 선수다.

2026년 4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한재승이 8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재승은 2028년 6월에 돌아온다. KIA가 올해 불펜 물량이 많긴 해도 파트의 특성상 선수 1명이 꽤 소중하다. 장기적으로 이 선수가 필승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성장하면 KIA로선 더 바랄 게 없다. 일단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전역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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