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정말 덥네요" 원정 온 롯데 선수단 오후 훈련 시간 단축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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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사직구장에서 수원으로 이동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긴급실행위원회(이하 실향위)를 열었다.

꺾일 줄 모르는 폭염 대비를 위해 10개 구단 단장,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프로스포츠 안전 관계자, KBO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KBO는 앞서 5~6일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모두 폭염 취소했는데 실행위는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기로 뜻을 모았다.

그 결과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주말 3연전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리그 재개 시점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주중 3연전부터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 선수단은 주말 3연전 취소 여부와 상관 없이 먼저 움직였다.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한 뒤 이동해도 될 법했지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논의를 거쳐 당초 정한 일정에 맞추기로 했다.

롯데는 KT와 주말 3연전에 이어 원정으로 주중 3연전이 잡혀있다. 상대가 SSG 랜더스라 인천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하루 휴식보다 바로 수원으로 이동을 선택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지난 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승리 후 김태형 롯데 감독과 함께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7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롯데 선수들이 도착했다. 홈팀 KT가 오후 5시부터 연습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폭염이지만 연습 시간을 해당 시간대에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시간대를 더 뒤로 미루려면 조명탑을 켜야한다. 이 부분은 원정팀 입장에선 또 다른 문제다. 오전 시간대로 옮기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롯데는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눠 연습을 실시했다. 당초 한 시간 반 정도로 잡았지만 역시나 폭염 때문에 시간을 줄였다. 투수조는 그라운드에서 러닝과 캐치볼을 진행한 뒤 실내 연습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코칭스태프도 날씨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케이티위즈파크가 위치한 수원시 조원동의 최고기온은 38도였다. 투수조와 야수조 모두 예정된 시간 보다 40분여를 단축해 훈련을 마무리했다. 롯데 선수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롯데 선수단은 8~9일에도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은 KT 선수간은 휴식을 취한다. 그래서 이날 연습 시간은 유동적일 수 도 있다. 롯데 선수단은 9일 훈련을 마친 뒤 인천으로 이동해 SSG와 주중 3연전 준비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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