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본입찰 ‘한화·흥국·한투’ 3파전…삼성생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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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투자은행(IB)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KDB생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생명은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7일 투자은행(IB)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5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온 삼성생명은 막판 본입찰을 앞두고 발을 뺐다.

산업은행은 제출된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복수의 후보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2014년 이후 여섯 차례 무산됐던 KDB생명 매각이 유찰을 피하게 됐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매각 성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대 관건은 인수 이후 필요한 자본확충 규모다.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지급여력(K-IC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1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수 후보들은 본입찰 과정에서 산업은행에 요구하는 증자 규모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원매자 간 자본확충 규모를 둘러싼 입장 차도 변수다. 양측이 증자 조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후보별 인수 셈법도 다르다. 흥국생명은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자산 규모를 키우며 생명보험업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유인이 크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보험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험업 진출을 통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6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1%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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