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도현 결국 상무 간다, 끝내 꽃피우지 못한 재능…김도영 AG 갔을 때가 기회, 하주석 백업 유격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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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상무에 간다.

국군체육부대는 6일 2026년 3차 국군체육특기병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 선수는 정해영(25), 윤도현(23), 한재승(25) 등 3명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들이 최종합격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입대일은 12월7일이고, 전역일은 2028년 6월6일이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정해영은 현재 팀의 주축 불펜이다. 정해영도 정해영이지만 윤도현(23)이 눈에 들어온다. 윤도현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중~고교 시절 김도영의 라이벌 유격수이자 천재 타자로 불렸다.

특히 타격만큼은 김도영에 버금가는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임단장이 2022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밀어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극찬하기도 했다. 주력과 수비력도 겸비했다. 구단 내부에선 김도영과 함께 1군에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기도 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부상이 잦았다. 2022년 대구 시범경기서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도영과 부딪혀 중수골 골절이 된 게 시작이었다. 매년 다양하게, 많이 다쳤다. 김도영도 입단 후 부상이 잦은 편이지만, 윤도현에 비하면 선생이다. 심지어 윤도현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전을 치르다 또 다쳐서 또 공백기를 갖고 재활한 적도 있었다.

그런 윤도현은 올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다쳤고, 옆구리가 조금 좋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도는 그의 화려한 부상역사에서 미미한 수준. 그동안 간혹 1군에 올라올 때마다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지만, 오히려 판이 깔린 올 시즌에 부진하다.

27경기서 62타수 11안타 타율 0.177 1홈런 4타점 5득점 1도루 OPS 0.441. 이범호 감독은 올해 1군에서 제대로 써보려고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 연습을 많이 시켰다. 1루 고정을 선언한 오선우를 다시 외야로 보낼 생각까지 할 정도로 윤도현에게 타석수를 채워주고자 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기회를 스스로 날리고 말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고, 이후 1군 등록과 2군행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현재 1군에 있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지만 여의치 않다. 박상준이 2군에 내려가면서 좌투수가 나올 때 1루수로 나갈 가능성은 있다.

한동안 하지 않았던 3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해야 한다. 이미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오랜만에 3루수를 봤다. 김도영이 어깨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격수의 경우 박민과 김규성이 최근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이 다칠 경우 윤도현을 유격수로도 쓰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이 9월 아시안게임에 나간다. 그러면 하주석과 함께 3루 백업을 맡을 수도 있다. 박재현까지 차출되는 상황서 타격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만하다. 상무 입대하기 전까지 1군에 임팩트를 남길 기회가 있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장기적으로 이 선수의 포지션은 2루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김선빈(37) 거취와 관련이 없을 수 없다. 결국 상무에서 실력을 좀 더 갈고 닦고, 돌아와서 1군에서 어떻게든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아직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KIA가 윤도현을 일찌감치 상무에 보내는 것도 여전히 윤도현을 팀 타선의 미래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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