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러면, 아시안게임 기간에 경기를 많이 한다?
KIA 타이거즈는 8월까지 취소 경기가 단 3경기밖에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가 각각 한 차례씩 순연됐다. 심지어 원정경기는 100% 소화했다. 1일 창원 NC전 폭염취소가 올 시즌 첫 원정경기 취소.

그런데 KIA는 그날부터 개점휴업이다. 2일 창원 NC전 역시 폭염으로 취소됐고, 4일 광주 KT 위즈전 역시 폭염 취소 사태를 맞이했다. 이후 KBO가 5일부터 9일까지 1~2군 전경기를 취소하면서 ‘폭염 브레이크’가 성사됐다.
즉, KIA와 NC는 8월에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KIA는 11일 광주 삼성전, NC는 11일 창원 KT전이 8월의 첫 경기다. 그리고 두 팀은 8월에 취소된 8경기 모두 9월6일 이후 잔여일정에 치르게 된다. 7월까지 3경기만 취소된 KIA의 경우 졸지에 9월 일정이 빡빡해질 전망이다.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대표팀은 9월14일 혹은 15일에 소집될 전망이다. 업계는 대표팀 차출기간을 약 2주로 예상한다. 애당초 KIA는 이 기간 경기편성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차출 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갑자기 8경기가 취소됐고, 이후에도 경기장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경우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급격히 취소경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근래 8~9월에 오히려 장마철보다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다.
결국 이번 폭염 브레이크로 KIA도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없는 2주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 시점에서 손익계산을 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모든 구단이 이를 결국 따져볼 수밖에 없다. 모든 구단이 최소 5~6경기가 갑자기 취소됐다. 아시안게임 기간 차출선수가 3명인 구단들은 타격이 있다.
물론 위기가 기회라고, KIA도 그 기간을 잘 버틸 준비를 하면 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하주석 영입은 김도영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대비한 그것이기도 했다. 올해 1군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올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하는 윤도현에게도 기회의 시간이 될 듯하다.
또 8월부터 9월 초에 경기 취소가 늘어나면, 오히려 KIA에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7월까지 우천취소 25경기에, 이번 폭염 브레이크로 30경기가 취소됐다. 9월6일 이후 잔여경기 55경기에 미편성 45경기까지 총 100경기가 편성될 예정이다. 정규시즌을 최소한 10월초까지는 치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와서 치러야 할 경기가 늘어났다는 의미도 된다. 시즌 막판 10경기 안팎을 베스트 전력으로 싸울 수 있는 건 긍정적이다.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