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안토폴로스 사장이 6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토크 ATL에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하성(31)을 짐 자비스, 마우리시오 듀본의 백업으로 내다봤다. 백업의 백업이다.

김하성은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통해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복귀했다. 그러나 5일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주전 유격수는 자비스이고, 듀본은 내, 외야를 오가는 멀티맨이다. 김하성은 이들에게 밀려 그라운드에 나갈 수 없었다.
스포츠토크 ATL은 “애틀랜타가 비시즌에 김하성에게 2000만달러를 지급한 점을 고려하면, 그가 언제나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이었지만, 그가 매일 선발로 나설 것 같지 않다. 주전 유격수 타이틀은 여전히 신인 자비스가 가지고 있으며, 듀본은 당분간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토크 ATL은 “시즌 내내 처음으로,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꽤 좋은 위치에 있다. 자비스는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전염성 있는 에너지를 가져왔고, 어느 정도 타당한 공격력도 갖춘 것 같다. 그가 앞으로 수년간 그 포지션의 정답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핫핸드를 타는 것이 올바른 움직임”이라고 했다.
자비스를 밀어주겠다는 얘기. 스포츠토크 ATL은 “자비스가 빠지면, 애틀랜타는 듀본이나 김하성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 쉬운데, 그중 듀본이 훨씬 더 현실적인 선택이다. 이번 시즌에 김하성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있지만, 그가 남은 기간 동안 팀의 조각들을 잘 맞춰 나갈 수 있다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김하성에 대한 신뢰는 거의 없지만, 자비스와 듀본을 잘 백업하다 보면 나름대로 모양새가 나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안토폴로스 사장의 코멘트는 아니지만, 스포츠토크 ATL이 그렇게 느꼈다고 봐야 한다.

결국 김하성은 앞으로 언제 경기에 나갈지, 경기에 나가도 언제 타석에 들어갈지 불투명하다. 적은 기회라고 있으면 잘 살려야 한다.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나가는 날이 많을 듯하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1루 빼고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라는 걸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가 연장으로 가서 교체를 많이 해야 할 때, 경기 중반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을 때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워낙 타격이 부진해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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