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일본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5일 몽골 부얀트 우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일본을 만나 3-1(25-20, 23-25, 25-21, 25-19)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신호진(이상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과 정한용(대한항공), 미들블로커 박창성(OK저축은행)과 최준혁(대한항공),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을 선발로 기용했다.
일본은 세터 소다이 미야케와 아포짓 카렌 마사제디, 아웃사이드 히터 슌타 오노와 다쿠마 가와노, 미들블로커 햐아토 구리우자와와 마사루 간자키, 리베로 슈타 도이를 먼저 투입했다. 2004년생부터 2007년생으로 이뤄진 대학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공격에서는 일본이 56-51로 앞섰지만 범실로 점수를 내주곤 했다. 한국이 20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일본은 범실만 35개를 안았다. 양 팀의 205cm의 미들블로커인 2007년생 마사제디와 2004년생 최준혁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했다.
한국은 보다 노련한 플레이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신호진과 최준혁은 16, 13점을 선사했다. 임성진과 정한용도 11, 9점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은 작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올해 몽골에서도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6일에는 대만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세트 시작부터 정한용 공격이 가로막혔다. 이내 박창성 서브, 블로킹 득점으로 1점 차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일본의 205cm 마사제디의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국의 최장신 205cm 최준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15-13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임성진도 마사제디 앞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4 기록, 상대 범실을 틈 타 18-15로 달아났다. 신호진 공격 성공으로 21-19, 최준혁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22-20을 만들었다. 먼저 25점을 찍고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도 3-1로 앞서갔다. 이내 마사제디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6-8, 8-10 열세를 보였다. 정한용의 공격마저 간자키 블로킹에 걸리면서 8-11이 됐다. 임성진 공격과 최준혁 블로킹으로 13-14로 추격했고, 정한용도 마사제디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16-16 동점이 됐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더블 스위치로 한태준, 김요한을 투입한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21-20을 기록했지만, 다시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22-23이 됐다. 23-23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황승빈 서브 타임에 3-0 리드를 잡았다. 그것도 잠시 일본이 빠르게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고, 반격을 허용하며 9-10이 됐다. 한국은 황승빈을 불러들이고 한태준을 투입했다. 정한용 서브 타임에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한국이 최준혁 속공으로 15-12 기록, 상대 범실로 16-13 격차를 유지했다. 정한용도 노련한 공격으로 17-14를 만들었다. 다시 정한용 서브에 이은 상대 속공 아웃으로 20-16으로 도망갔다. 20-18에서는 박창성 대신 이상현이 코트에 올랐다. 신호진 공격으로 22-19, 24-21을 만든 한국이 3세트에도 웃었다.

한국은 4세트 한태준, 이상현을 먼저 투입했다. 9-6으로 앞서갔지만, 이내 상대 반격에 흔들렸다. 오노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뒤 이상현 공격이 가로막히며 9-9가 됐다. 한국은 다시 정한용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후 임성진 공격, 최준혁 블로킹, 신호진 공격 성공으로 15-12로 도망갔다. 이상현 서브 득점까지 더해 16-12가 됐다.
18-14로 흐름을 이어간 한국이 정한용 연속 공격으로 20-14 승기를 잡았다. 정한용 대신 투입된 임재영마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22-15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이 4세트 먼저 25점을 찍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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