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야구를 망쳤다” 스쿠발 데뷔전서 이런 현수막이…“정말 공감 안 된다” 반발도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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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 스쿠발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인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야구를 망쳤다.”

타릭 스쿠발(30, LA 다저스)이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7패(6승)를 안았다.

타릭 스쿠발이 훈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하필 다저스 최강타선이 스쿠발 데뷔전서 터지지 않았다. 카일 터커만 2안타를 쳤고,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1안타를 보탰다. 그래도 스쿠발이 팔꿈치 수술 이후 점점 경기력을 올리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열린 리글리필드에 “THE DODGERS RUINED BASEBALL”(다저스가 야구를 망쳤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는 게 디 어슬래틱의 보도다. 메시지가 거꾸로 보이긴 했지만, 디 어슬래틱은 그 자체로 “그 문구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대한 대중적 논쟁을 부각시켰다”라고 했다.

물론 스쿠발은 이미 4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해 야구를 망쳤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다저스가 저지른 일에 대해 뭐든 탓하는 사람들은 공감이 안 된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조직을 구축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스쿠발의 이런 발언에도 다저스가 야구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노사가 첨예하게 다툴 주제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올해 12월에 만료되고, 새로운 협약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다저스의 스타 싹쓸이, 특히 스쿠발 영입을 빌미로 샐러리캡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이미 메이저리그는 소프트캡으로 사실상 샐러리캡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다저스를 비롯한 빅마켓 구단들은 사치세를 낸다.

그러나 다저스는 디퍼 계약으로 절묘하게 팀 페이롤을 관리하면서 스타들을 싹쓸이한다. 스몰마켓 구단들은 당연히 다저스의 이런 행태가 불만이다.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하드캡을 적용, 다저스가 더 이상 전력을 살찌워 매년 좋은 성적을 내는 시나리오를 막으려고 한다.

선수노조는 당연히 결사반대다. 자유시장경쟁 체제 자체를 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수노조의 가장 강력한 카드는 역시 파업이다. 그만큼 연봉이 줄어들겠지만 하드캡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다.

디 어슬래틱은 “의심할 여지없이, 다저스는 우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많은 분야에서 업게 표준임을 입증했다. 팬그래프 예측에 따르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 확률은 26.9%에 달한다. 그들이 스포츠를 망치고 있다고 느끼나요?”라고 했다.

타릭 스쿠발이 5일 리글리 필드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제드 호이어 사장은 “우리도 스쿠벌을 추격했다”라면서도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성사한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야구계에서 그에 대한 반응이 있는 걸 알지만, 그들은 트레이드를 위해 스스로 그런 입장을 취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으며, 바로 그게 그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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