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걱정' 역대급 폭염에 야구보다가 응급 환자 발생, 인천 경기 9분간 중단되다…"의식이 없었다, 심폐소생술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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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문제는 없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 SSG가 10-8로 앞선 가운데 9회초 L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 진행될 차례였다.

하지만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 1루 응원석에서 안상현을 응원하던 한 남성팬이 쓰러진 것.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고, 양 팀 선수들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의료진이 가 빠르게 상태를 체크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오후 10시 2분에 중단된 경기는 11분에 재개했다.

SSG 관계자는 "주변 관람객의 신고 직후 안전요원 팀장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했다. 즉시 119 신고와 함께 기도를 확보하였다. 심정지로 추정되어 현장에서 약 20초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가했으며, 119의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응급 대응을 이어갔다"라며 "빠른 조치로 다행히 환자분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하셨다. 현재 구단 담당자 동행하에 길병원으로 이동하여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중단과 관련해서는, 관중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심판진이 이를 중대한 응급 상황으로 판단하여 신속히 경기를 중단 조치하였다.구단은 해당 관람객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인천의 최고 기온은 37도였다. 그래서 KBO는 오늘(4일)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실내구장 고척스카이돔 제외)을 세분화하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일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 일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가 각각 발효된다.

또한 각 구단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선수단 구역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를 배치하고, 전광판을 통해 관람객에게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지원 인력과 물품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폭염 대비를 요청했다.

한편 경기는 SSG가 10-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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