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 ML에 올 기회를,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줬다” 이정후 트레이드설 신경 안 썼다…SF 리빌딩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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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내게 메이저리그에 올 기회를 줬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적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 5월 최초로 이적설을 보도했던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구단 내부를 취재해 이정후의 트레이드는 없다고 보도하면서 트레이드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정후가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FA를 앞둔 로비 레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타일러 말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아라에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예상대로 팔았다. 심지어 팀의 미래라로 여긴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도 과감하게 정리했다.

대신 몸값 빅4, 즉 이정후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를 남겼다. 팀을 젊게 만들면서도 내년에 곧바로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다. 물론 이들 중 일부를 내보내려고 했다가 실패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도 있다.

분명한 건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핵심은 이정후라는 점이다. 이정후는 아라에즈가 떠나자 곧바로 2번타순으로 전진배치됐다. 4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통산 두 번째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3회와 8회에 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도루도 했다. 5회에 작 페더슨의 플라이볼을 빛 속에서 놓친 뒤, 슬라이딩을 하며 공이 막 잔디에 닿으려는 순간에 어떻게든 공을 잡아내는 놀라운 캐치를 해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내가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오늘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확실히 야구 선수로서 경기에 몰입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집중하려고 노력하죠. 오늘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그런 방식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정후도 사람이다. 트레이드설을 알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다른 팀들이 트레이드를 위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가끔 들리는 소문에 신경 쓰지 않았고, 자신이 정확히 가고 싶은 곳에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올 기회를 줬고, 실제 그 계약(6년 1억1300만달러)을 나에게 줬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공이라도 거두려면, 그건 자이언츠와 함께하는 게 좋겠다. 나는 이 팀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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