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고,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타자가 KT 위즈 샘 힐리어드(32)다. 전반기에는 오스틴 딘(33, LG 트윈스)였다면, 힐리어드는 현재 가장 좋은 페이스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97경기서 타율 0.309 29홈런 92타점 77득점 7도루 장타율 0.592 출루율 0.375 OPS 0.967 득점권타율 0.321.

타점 2위, 홈런-장타율 3위, 득점 4위, 타율 13위다. 타격 주요 부문에서 김도영, 오스틴과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한 타이틀 싸움을 벌일 듯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5.16으로 리그 3위, 조정득점생산력 148.4로 리그 5위다.
그런 힐리어드는 김도영(23, KIA 타이거즈) 얘기가 나오자 극찬했다. 힐리어드는 4일 광주 KIA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상대팀 선수 입장에서 볼 때, 어쨌든 김도영은 굉장히 재능 넘치고, 실력도 좋다. 우리가 몇 번 KIA를 상대했지만, 상대하는 동안 항상 중요한 순간에 안타도 치고 홈런도 치고 수비에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주루에서도 역시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힐리어드는 “본인이 원한다면 기회가 있을 때 메이저리그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쨌든 이번 시리즈에서 그런 좋은 선수를 상대하기 때문에 김도영의 좋은 점이 부각되지 않도록, 투수들이 잘 막아내면 좋겠다”라고 했다.
힐리어드의 립 서비스인 듯하지만 충분히 진심을 표했다고 봐야 한다.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고, 김도영을 한~두번 상대한 것이 아니다. 실제 김도영은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 확실하게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도영은 2022년에 데뷔, 2025년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해 포함 앞으로 계속 풀타임을 소화하면, 가장 빠른 시점이 2029시즌 이후다. 2030년에 맞춰서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 있다.

한편, 김도영은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힐리어드로선 각종 개인 타이틀을 따고 싶다면 이때가 기회다. 그러나 그는 김도영과의 경쟁이 아닌 KT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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