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13조 매출에도 과징금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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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8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5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원화 약세 효과를 걷어낸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영업손익은 835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 2238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8561억원에 달했다. 2021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적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행정과징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쿠팡은 과징금 약 6158억원을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에 반영했다. 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영업손실은 2193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쿠팡은 실적 자료에서 “환율 변동과 행정 과징금의 영향을 제외하면 사업의 기본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매출은 11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고정환율 기준 8%) 늘었다. 이 부문 활성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다만 부문 조정 영업이익(상각전 기준)은 5737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줄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추진사업 부문 매출은 2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고정환율 기준 24%) 늘었다. 이 부문의 조정 영업손실(상각전 기준)은 3,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40억원 개선됐다.

한편 쿠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중 보통주 2320만주를 6894억원에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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