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안 좋은 걸 반복하고 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의 우승 주역이었던 앤더스 톨허스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8월 합류했고,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 2.86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나와 2승을 수확했다. 4승 중 2승을 책임진 것이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LG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자마자 기복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지고, 팀도 우승으로 이끌었으니 당연했다.
올 시즌은 어떨까. 기대에 비하면 성적이 썩 만족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 20경기에 나와 9승 9패 평균자책 4.53에 불과하다. 리그 최다패 1위다. 전반기 1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09로 평범했는데, 후반기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88로 낙제점에 가깝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고, 7월 28일 잠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챙겼다.
하지만 8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음을 남겼다. 5월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즈전에서 ⅓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때는 헤드샷 퇴장으로 인해 이닝이 적었다. 3월 31일 잠실 KIA전에서 3이닝을 던진 이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이다.

힘을 내야 하는 톨허스트가 힘을 내지 못하니, 염경엽 LG 감독도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안 좋다 보니 수석코치가 이야기를 했다. 안 맞으려고 코너 보고 던진다. 그러다 카운트 몰리면 가운데에 던진다. 안 좋은 걸 반복하고 있다. 수석코치가 피드백을 전달했을 것"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 좋았을 때를 보면 상대 타자들이 빨리빨리 치게 했게 했다. 100개 가까이를 던지며 7이닝을 던졌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안 맞으려고 자꾸 보더라인을 보더라. 그런 생각들이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지금은 5이닝에 거의 100개를 던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톨허스트가 반등을 해야 LG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과연 다음 등판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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