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코치의 재림일까…첫 콜업에 "설레서 잠도 못 잤다"는 20세 외야수, 도루 질문에 "항상 자신 있다" 눈빛 돌변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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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이 8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명구 코치는 대주자의 전설이다. 전문 대주자로 뛰며 통산 111도루를 성공시켰다. 대주자 100도루는 KBO리그 최초다. 그리고 도루는 자신 있다는 20세 청년이 대구에 올라왔다. 제2의 강명구가 탄생할 수 있을까.

2006년생 우투좌타 외야수 이진용은 평택부용초(모현메이필드)-평택청담중-북일고를 졸업하고 평택부용초(모현메이필드)-평택청담중-북일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5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군에서 육성선수로 뛰다 지난달 31일 등록선수로 전환됐다. 그리고 4일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후반 1점이 필요할 때 쓰겠다. 주력이 워낙 좋은 선수다.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우리는 1등을 목표로 해야 한다. (경기) 후반부에 필요한 선수고, 퓨처스에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 그런 부분을 관찰해 보려고 한다"고 쓰임새를 밝혔다.

이진용이 주루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진용은 "설렌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콜업 소식은 일요일(2일)에 들었다고. 이진용은 "그대 딱 듣고 처음에는 설렜다. 시간 가면 갈수록 긴장이 너무 되더라. 잠이 안 와서 잠을 잘 못잤다"며 웃었다.

커리어 첫 1군 콜업이다. 이진용은 "목표가 1군 콜업이었다. 그게 이루어졌다. 기분이 많이 좋다"고 했다.

강점을 묻자 "빠른 발이 제일 강점이다. 그다음 넓은 수비 범위, 어깨도 좋다. 세 개가 제일 강점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는 주로 중견수를 봤고, 코너 외야도 가볍게 소화한다고.

삼성 2군 관계자도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 수비, 어깨다. 번트 연습도 많이 했다. 경기를 뒤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같은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경기를 넓은 시야로 보고, 좀 더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키우고 있었다.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1군에 잘 적응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지가 관점일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강명구 코치./삼성 라이온즈

강명구 육성군 주루코치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이진용은 "리드, 스타팅 자세까지 다 고쳐주셨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도루는 항상 자신 있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타율은 0.286(21타수 6안타)이다. 지난해(0.270)보다 소폭 상승했다. 타격에 대해 묻자 주루만큼은 아직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현재 짧게 짧게 결대로 치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고.

롤모델을 묻자 "박해민(LG 트윈스)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열심히 준비한 만큼 1군 우승을 도울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풋풋한 모습을 보였다. 첫 1군이라는 흥분감. 낯선 인터뷰까지 겹쳤다. 정제된 선수의 언어보다는 20세 청년의 말투를 엿볼 수 있었다. 긴장감 속에도 도루에 대해서는 눈을 반짝였다. 확실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제2의 강명구 코치 또는 제1의 이진용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이진용은 이날 9회초 대수비로 좌익수에 출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9회말 타순이 돌아오지 않아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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