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경기가 열리지 않지만 투수조는 잠실구장을 찾았다. 4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는 폭염 취소됐다. NC 선수들은 3경기 연속 폭염 취소 상황을 맞이했다.
NC는 지난 1,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전도 같은 이유로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NC 투수조는 경기 취소에도 잠실구장으로 왔다.
실외 운동이 필요해서다. 김준호는 이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경기 연속 폭염 취소가 처음이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배재환(투수) 형도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텐데 이 부분에선 (폭염 취소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호와 함께 올 시즌 NC 마운드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던 배재환은 지난 6월 배재환은 어깨 근육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현재 재활 중이다. 김진호는 "지난 달(7월) 팀 불펜진이 다들 지쳐있었다"며 "그런데 폭염 취소로 인해 체력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은 벌었다.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은 아쉽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실구장에 오니 지난 주말 창원 NC파크에서 날씨와 비슷하다"며 "팀 동료들끼리 '사우나에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우리팀이 더위를 몰고 온 게 아닐까'라는 농담도 했다"고 웃었다.
폭염에 따른 경기 지연 시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호는 "경기 시작을 아예 오후 8시나 9시에 하는 게 아니고 또한 최근 기온이 밤이 되도 30도에 가깝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 취소나 지연 등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호를 비롯한 투수조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러닝을 시작했다. 김진호는 3일 기준 올 시즌 42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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