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정한 인생역전이다.
LA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일찌감치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를 확정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던 4일 7시에 맞춰 좌완 크리스 부빅과 포수 벤 로트베트, 헌터 페듀시아, 우완 제이콥 마츠를 추가로 영입했다.

대신 뉴욕 메츠에 우완 차이시 맥더모트, 탬파베이 레이스에 마이너리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 국제 계약금,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우완 카를로스 듀란을 내준다. 다저스는 4일 스쿠발을 26인 로스터에 등록,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로 확정됐다. 여기에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불펜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에밋 시한은 일단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갔다. 부빅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선발도 불펜도 가능하다.
그리고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이 놀랄만한 선수가 여전히 이 팀에 남아있다. 좌완 에릭 라우어다. 미국 언론들은 애당초 다저스가 외야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라우어와 백업 외야수 알렉스 콜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뒤 라우어도 콜도 그대로 다저스에 남았다. MLB.com은 스넬이 다음주에 선발진에 복귀하면 라우어는 자연스럽게 롱릴리프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막판까지 경기력이 좋을 경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3개월 가깝게 트리플A에서 탈출조차 하지 못한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보다 나은 입지다. 김혜성은 트레이드가 되지 않은 게 오히려 아쉬운 실정이다. 결국 성적이 말한다. 라우어는 다저스 이적 후 9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2.96이다. 무패 행진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팀이 더 건강해지면서 불필요해진 콜이나 라우어를 트레이드 할 것처럼 보였다. 결국 둘 다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라우어를 붙잡고 있는 것이 다저스가 또 다른 움직임을 갖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라우어는 스쿠발의 합류로 롱릴리프로 전환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스넬이 다음주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오면 이동한다. 라우어의 다재다능 덕분에 다저스는 시한을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있었고, 다저스에서 9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한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우승반지를 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개적으로 마찰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라우어는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향해 달린다. 원하던 빅리그 선발 보장은 못 받지만, 우승반지를 획득하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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