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취수장 찾은 윤지영 위원장 “낙동강 녹조 ‘경계’ 비상···취수원 다변화 시급”

포인트경제
부산시의회 윤지영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이 5일 매리취수장을 직접 찾아 낙동강 본류의 녹조 대응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윤지영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이 5일 매리취수장을 직접 찾아 낙동강 본류의 녹조 대응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부산시의회

[포인트경제]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속에서 부산시민의 식수원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윤지영 위원장은 5일 매리취수장을 직접 찾아 낙동강 본류의 녹조 대응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최근 이어진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낙동강 일대의 조류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수돗물 생산 과정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지난 202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무려 194일 동안 조류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낙동강 보의 수문을 일부 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녹조 저감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장 점검 결과 지난 3일 기준 매리·물금 취수장의 조류 발생량은 5만 6949세포수/㎖를 기록하며 ‘관심’ 단계를 넘어 ‘경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을 점검한 윤 위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녹조 대발생이 상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보 수문 개방 방식으로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 위원장은 “조류 경보가 발령되면 정수처리 과정에서 투입되는 약품 양과 운영비가 대폭 늘어나고, 조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물금취수탑 신설 공사 등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시민의 먹는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지방재정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편중된 취수원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정부와 경상남도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다.

​윤지영 위원장은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물정책 비전이 필수적”이라며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윤지영 위원장의 현장 행보는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을 넘어 320만 시민의 생존권과 지방재정을 위협하는 구조적 난제임을 보여준다. 수문 개방이나 수세적 정수 강화 같은 단기 처방의 한계가 명백한 만큼, 이제는 부산시가 관계 기관과의 실효성 있는 조율을 이끌어내며 근본적인 정책 집행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매리취수장 찾은 윤지영 위원장 “낙동강 녹조 ‘경계’ 비상···취수원 다변화 시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