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경기·충남 온열질환 사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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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기준 폭염 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갈무리
3일 오전 11시 기준 폭염 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갈무리

[포인트경제]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연천군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40대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이송 후 사망했다. 앞서 7월 27일에도 평택시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인 60대 외국인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올해 경기 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5월15일 이후 경기 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395명에 이른다. 일별 환자 수는 7월25일 14명, 26일 16명, 28일 16명, 8월1일 19명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8700개소, 이동노동자쉼터 35개소, 그늘막 2만1929개 등을 운영하며 옥외 근로자와 취약계층 안전 관리에 나섰다.

충남 당진에서도 농작업을 하던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진경찰서는 8월2일 오후 3시50분쯤 합덕읍 논 옆 도랑에서 쓰러져 있던 60대를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염 속 야외 작업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 최종 판정 결과에 따라 충남 지역 온열질환 사망자 역시 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저수지가 대부분 바닥이 드러난 채 메말라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저수지가 대부분 바닥이 드러난 채 메말라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폭염 중대경보 확대…낮 최고 39도 무더위 엄습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상 특보도 한층 강화됐다. 3일 11시 현재 경상권과 일부 전남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곡성 남부와 광주 동부, 순천 지역의 폭염경보를 폭염 중대경보로 격상했다. 아울러 진도, 구례 산간, 무안 남부 등지의 폭염주의보도 폭염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광양, 여수, 보성, 곡성 남부, 순천, 광주 동부 등 6개 권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 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서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4도에서 3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 동부와 여수, 목포 등 18개 권역에는 열대야 주의보가 발효 중이라 밤사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중대경보 지역은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며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 활동과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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