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패' 처음 진 100%의 남자, 삼성 1위 탈환 선봉장 될까…오늘(4일) 등판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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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이 7월 2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하필 시즌 첫 패전 후 등판인데.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양창섭이 마운드에 오른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회복탄력성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LG 트윈스에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극적으로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4일 경기 전 순위는 2위다. KT 위즈가 후반기 12승 1무 1패라는 '미라클런'을 펼쳐 순위를 뒤집었다.

삼성은 믿었던 외인 투수가 나란히 무너지면서 2위로 내려왔다. 지난달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크리스 페덱이 5이닝 6실점으로 한국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어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오스틴 보스가 3이닝 7실점 6자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 선수 모두 필승카드로 여겨졌기에 타격이 컸다.

양창섭이 7월 2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분위기를 끊기 위해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양창섭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4.14다. 한화전은 2경기에 출전했다. 4월 15일 1⅔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6월 21일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기가 공교롭다. 양창섭은 지난달 29일 KIA전 6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8승 무패를 달렸고,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고, 저번 등판의 기억을 호투로 지워야 한다. 모두 쉬운 미션은 아니다.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br><br>삼성 양창섭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

이날 등판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시즌 첫 주 2회 등판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전반기를 변형 6선발로 치렀다. 장찬희, 김백산 등이 중간중간 로테이션을 채우고 선발진에 추가 휴식을 줬다. 양창섭은 일요일의 남자로 활약했다.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접어들며 삼성은 5인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했다. 그리고 양창섭이 처음 화요일-일요일 등판을 하게 된 것. 이날 일요일까지 생각한 피칭이 필요하다. 또한 적은 휴식일에도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려야 한다.

양창섭의 상대는 왕옌청이다. 20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다.

삼성전 3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승리는 없지만 투구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4월 16일 경기는 5이닝 3실점 비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5월 3일도 5이닝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최근인 6월 20일은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한화도 흐름이 좋진 않다. KT와의 주말 삼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3차전(1-12)을 제외하면 모두 팽팽한 승부를 펼쳐 투수 소모가 컸다. 한화도 왕옌청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포효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은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홈 6연전을 치른다. 그 시작인 양창섭, 어떤 투구를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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