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2분기(4∼6월) 주요 사업회사인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의 고성장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상향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사업지주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먼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분기 매출 4,124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8.3% 늘었다.
2분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을 견인한 부문은 동아제약과 물류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다.
동아제약은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박카스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HTC) 등 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면서 매출 2,282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늘면서 외형성장을 이뤄냈고, 영업이익도 26.6% 확대되면서 내실까지 함께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 사업부문 매출은 △박카스 878억원 △일반의약품 745억원 △건기식 520억원 등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박카스 26.6%↑ △일반의약품 36.5%↑ △건기식 4.4%↑ 등 전반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물류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기존 화주의 물량 증가 및 신규 화주 유치로 2분기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41.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회사인 비티젠은 주요 고객사 발주 일정이 하반기 집중된 영향에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매출 13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거두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10월 1일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회사 동아제약 법인을 하나로 합병해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동아제약을 인적분할하고,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출범시켰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컨슈머헬스케어, 더마화장품 분야를 맡게 됐으며, 지난 13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며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성장을 이끈 동아제약을 오는 10월 흡수합병하고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13년 만에 다시 하나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에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내재화하고 직접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 및 신성장동력을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등 자회사·계열사의 배당에 의존해 자금을 확보했는데, 지주사가 핵심 사업회사를 직접 보유하는 것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자금 확보 및 집행에 더욱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그간 동아제약이 쌓아온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치와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 글로벌 리테일 체인 진입, 적극적인 브랜드 협업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검증된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규모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전문의약품 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동아ST(동아에스티)도 2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동아ST의 2분기 실적은 2,078억원 매출을 거뒀다. 이는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도입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원가율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덕이다.
동아ST는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또한 비만 치료제 DA-1726은 용량 증량 전략을 기반으로 고용량 도달 시 안전성 확인 및 내약성 최적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3가 진행 중이다.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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