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항상 같은 스케줄대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KBO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단연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옌청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4패)에 성공했다.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QS+. 또한 곽빈-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앤더스 톨허스트-임찬규(이상 LG 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회 한동희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였고, 4회에는 2사 이후에 이도윤의 실책과 볼넷이 나왔지만 유강남을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이후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2루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와 7회에도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닝당 13개의 공을 던지는 등 효율적인 투구수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왕옌청 선수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의 역할을 잘 소화해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왕옌청은 "타격과 수비에서 동료 선수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경기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이후 한 공 한 공과 매 타자에게 집중하며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왕옌청이 7이닝을 소화한 건 시즌 세 번째, 홈에서는 5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이다. 두 달이 넘었다.
그 역시 "특히 오랜만에 홈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해 더욱 뜻깊다. 특별한 루틴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항상 같은 스케줄대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매 경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왕옌청은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오기 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이스턴리그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2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그에게 1군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한화에서 1군 데뷔의 꿈을 이뤘고, 효자 아시아쿼터로서의 활약을 펼치며 한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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