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삼성 최원태 선발진 탈락이란 이변은 없었다…김백산 잠시만 안녕[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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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1회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그래도 선발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경기력이 몸값,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우완 최원태(29)를 선발진에서 빼려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원태인이라는 근래 보지 못했던 역대급 1~3선발이 만들어졌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1회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여기에 양창섭이 기대이상으로 잘 던지고 있고, 김백산은 퓨처스리그에서의 돌풍에 이어 1군 데뷔전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역시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나쁜 내용이 아니었다.

단, 박진만 감독으로선 현실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3세의 김백산이 아직 1군 경험이 일천한 선수라는 점, 최원태가 키움, LG 트윈스 시절 선발투수만 해봤다는 점에서 쉽사리 최원태를 빼고김백산을 선발진에 집어넣을 결정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김백산은 아직 애버리지가 없는 투수인 반면, 그래도 최원태는 커리어가 있다.

삼성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백산을 1군에서 빼고 타자 김태훈을 1군에 등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둘 다 내용이 비슷했다. 백산이 같은 경우는 연속으로 선발 등판을 안 해봤기 때문에…백산이 투구내용을 봤으니까 또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한 템포 쉬었다가 돌아오면 그만큼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김백산의 투구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2군에 보낸 게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자기 볼을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 그리고 어제도 나쁜 내용이 아니었다. 홈런 한나 맞았지만, 자기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능력을 알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수가 생기면 몸을 잘 만들어서, 마운드에서 힘 있는 볼을 던질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살아남았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이 지금 분위기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잘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선발로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변수가 생기면 계속 선발로 준비해야 하는 선수니까. 하여튼 그렇게 준비를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했다.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백산이 4회말 무사 1루서 데이비슨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한 수비진에 박수를 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원태는 올 시즌 15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87로 부진하다. 21일 고척 키움전서도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분발이 필요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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