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백성현 논산시장이 국방산업과 농업의 세계화, 탑정호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을 민선9기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시민이 먹고사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재선에 성공한 백 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국방산업 육성과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고도화를 통해 논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만드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국방산업과 딸기산업, 탑정호 관광개발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백 시장은 민선8기 최대 성과로 평가받는 국방산업 기반 구축을 민선9기에는 산업 생태계 완성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방위사업청 이전 논의 과정에서 논산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중앙정부의 관심을 끌어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논산은 총사업비 1607억원 규모의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오는 2029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2969억원이 투입되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2030년까지 39만6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충남도와 함께 유치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2030년까지 499억원 규모의 국방산업 육성 기반도 확보했다. 백 시장은 이들 사업을 연구개발(R&D), 기업 유치, 산업화를 연결하는 하나의 국방산업 생태계로 완성해 논산을 대한민국 국방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탑정호 관광개발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관광 트렌드가 해양 중심의 체험형 관광에서 산과 호수, 도시 기능이 어우러진 체류형 휴양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스위스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수 관광도시를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탑정호 역시 자연환경과 도시 접근성을 모두 갖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준비 상황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백 시장은 조직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며 하나은행 함영주 회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논산시장 등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구성은 오는 8월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97억원 규모의 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논산 딸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업과 관광산업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을 모은 성심당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성심당 측이 역사테마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 구상을 갖고 있으며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사업 철학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겠다며 장마 이후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제안 단계인 만큼 향후 민간 투자와 사업성 확보 여부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백 시장은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창원과 익산 등 통합 이후 인구와 재정이 감소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일회성 재정지원보다 지방세 권한 확대와 실질적인 재정 분권이 함께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지방 발전이 가능하다며 행정구역 확대보다 지방정부 권한 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52.6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백 시장은 민선8기 동안 국방국가산업단지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방산혁신클러스터,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탑정호 관광개발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민선9기는 이러한 기반을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실행의 4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논산시의 2026회계연도 예산은 1조1645억원 규모지만 자체수입은 1121억원에 불과해 대부분을 국비와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산업과 관광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정부 예산 확보와 충남도의 협력, 민간 투자 유치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