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JB금융그룹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JB우리캐피탈이 순이익을 30% 넘게 늘리며 그룹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나란히 뒷걸음질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2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은 3857억원으로 4.1% 늘었다.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총영업이익은 6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5547억원으로 10.6%, 비이자이익은 845억원으로 9.3% 늘었다.
은행의 대출자산이 성장한 데다 수수료이익도 증가한 영향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 분기보다 각각 4.7%, 2.8% 늘었다. 그룹 수수료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2분기 말 그룹 연체율은 1.64%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1.4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97.9%에서 91.7%로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2%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계열사별로는 JB우리캐피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JB우리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1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1768억원으로 34.2%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그룹 내 최대 순이익을 냈다.
은행 계열사의 성적은 엇갈렸다. 광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1467억원을 기록해 1.2%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546억원으로 16.2%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도 945억원으로 19.0%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2분기 1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인베스트먼트와 J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각각 23억원과 4억원으로 집계됐다.
JB금융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314원의 분기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분기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다.
J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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