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여름휴가 전 타결 무산 수순…29일부터 3일간 추가 부분파업

포인트경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 끝에 다음 주 추가 파업을 확정했다. 사측을 향한 투쟁 수위를 높이면서 노사 간 여름휴가 전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앞서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으로 올해 첫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응해 20일부터 22일까지 파업 시간을 각 조 4시간으로 늘렸다. 파업 기간 중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재차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조의 추가 파업 결정으로 여름휴가 전 합의안 도출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잠정합의 후 진행하는 조합원 찬반투표 및 공고 절차 등을 감안하면 24일까지는 타결을 이뤄내야 휴가 전 마무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본급·정년연장 등 쟁점 격차 여전…8월 재교섭 가능성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전개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협상은 정체 상태다.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을 골자로 하는 3차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고 파업 수순을 밟았다.

현재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비롯해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을 요구하는 중이다. 아울러 완전 월급제 도입, 상여금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에 전향적인 제시안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추가 양보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휴가 전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사는 8월 둘째 주에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며, 노조의 8월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 노조 여름휴가 전 타결 무산 수순…29일부터 3일간 추가 부분파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