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배달의민족이 할인쿠폰 적용 방식을 개편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수수료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통합할인은 점주가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기능으로, 주문과 매출 증대를 위한 개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민은 지난 13일부터 기존 음식금액 중심의 할인쿠폰 적용 방식을 배달팁을 우선 할인하는 '통합할인' 방식으로 변경했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최종 결제 금액은 동일하지만, 배달팁이 발생하는 일부 주문에서는 음식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중개 수수료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수료 일률적 증가 아니야…배민 "자율적 마케팅 기능"
우아한형제들은 통합할인으로 수수료가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구독자 대상 알뜰배달 등 배달팁이 0원인 주문은 기존과 수수료 변동이 없으며, 통합할인은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점주가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배달팁을 우선 할인하도록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낮춰 주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내부 분석 결과 배달팁 할인을 적극 제공한 매장의 주문전환율이 그렇지 않은 매장보다 약 4.6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석 대상 점포 수와 평균 주문 증가율 등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2% 지원책 시행…3개월 이후 운영은 검토
우아한형제들은 점주들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비 할인금액의 12%를 3개월간 지원하고 있으며, 이후 운영 방향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통합할인 적용 시 증가한 수수료를 먼저 부담한 뒤 다음 달 환급받는 정산 방식으로 인해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통합할인은 모든 업주가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기능이 아니라 업주가 매장 상황과 마케팅 목적에 맞춰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입점 점주의 선택권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장보다 새롭게 입점하거나 영업을 시작하는 사업자의 노출 확대와 초기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통합할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주문 확대를 위한 마케팅 기능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점주들은 수수료 산정 방식 변화와 환급 중심의 정산 구조에 따른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3개월 한시로 운영 중인 배달비 할인금액의 12% 지원이 종료된 이후 제도 운영 방향이 향후 논란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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