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5억 외인 5실점 난타, 대만 좌완 특급마저 꼴찌팀에 혼쭐…韓 데뷔 최다 7실점 참사, 홈런→홈런에 울었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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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왕옌청이 흔들렸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왕옌청은 키움 상대 좋은 기억이 있다. 3월 29일에 대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승을 챙겼다. 이날 왕옌청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아 감격의 눈물을 흘렀다.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3.59.

왕옌청은 1회 출발이 불안했다. 서건창과 추재현을 뜬공 처리했지만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내준 후에 히우라와 안치홍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도 불안했다. 김건희를 땅볼 처리했지만 권혁빈에게 안타를 내줬고, 여동욱을 땅볼 타구를 노시환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 2루가 되었다. 여기에 서건창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서건창을 땅볼로 돌렸지만 결국 3루 주자 권혁빈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데이비슨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3회는 깔끔했다. 안치홍을 땅볼, 박찬혁을 삼진, 김건희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4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권혁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여동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병살타로 돌렸다.

하지만 5회 또 한 번의 대량 실점을 헌납했다. 추재현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고, 데이비슨의 강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히우라와 승부가 길어졌고, 스위퍼 9구가 폭투로 이어졌다. 그리고 히우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안치홍을 뜬공 처리했지만, 박찬혁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건희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왕옌청은 웃을 수 없었다.

왕옌청은 팀이 4-7로 뒤진 6회초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다.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3자책). 자책점이 3점이기는 하지만, 7실점만 놓고 보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6월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도 3.59에서 3.69로 올랐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전날 오웬 화이트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 시작부터 선발진이 흔들린다. 한화 역시 왕옌청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6-7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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