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결승 진출' 동명대의 위대한 도전! 준우승으로 마무리, 이승준 감독 "2% 부족했다...저학년에 큰 무기 될 것" [MD태백]

마이데일리
2026년 7월 17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중앙대학교와 동명대학교의 경기.<br><br>동명대 이승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2026년 7월 17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중앙대학교와 동명대학교의 경기.<br><br>동명대 이승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태백종합운동장 노찬혁 기자] 동명대학교가 창단 첫 추계연맹전 결승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동명대는 17일 태백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중앙대에 0-1로 석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동명대는 전반전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39분 이태경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경기 후 만난 이승준 감독은 "진짜 17일간의 여정을 선수들과 함께 축구밖에 안 보고 달려왔다"며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시원섭섭하다. 아쉬움은 남지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7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중앙대학교와 동명대학교의 경기.<br><br>동명대가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뼈아픈 패인으로 꼽았다. 후반 6분 부상을 당한 박겸을 대신해 김정훈이 투입됐다.

이 감독은 "팀의 핵심이자 4학년인 박겸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됐다"며 "2학년 때부터 주장을 맡으며 4년 동안 동명대에서 풀타임을 뛰어온 선수"라며 "교체 없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의 이탈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작용해 흔들렸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상대팀 중앙대와 오해종 감독을 향한 존경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해종 감독님의 지도력은 탁월하다"며 "벌써 올해 2관왕을 차지한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하다. 작년 왕중왕전에서 우리가 3-0으로 이겼던 경험을 살려 잡고 싶었는데 2%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2026년 7월 17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중앙대학교와 동명대학교의 경기.<br><br>동명대 이승준 감독(오른쪽)과 최성환 코치가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동명대는 지난 2023년 창단 이후 대학 축구의 신흥 강자로 빠르게 자리 잡은 동명대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전임 사령탑의 유산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창단 사령탑이셨던 이창원 감독님(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께서 창단 69일 만에 우승을 이끄시며 팀의 규율과 문화, 기반을 완벽히 다져놓으셨다"며 "감독님 밑에서 보낸 4년 동안 팀을 이끄는 방식과 승리하는 법, 전술을 잘 배운 덕분에 흔들림 없이 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고비로는 용인대와의 4강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8강전도 선제 실점 후 페널티킥 실축이 겹쳐 힘들게 뒤집었지만, 진짜 고비는 4강전이었다"라며 "원하는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막판에 골을 허용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도 승부차기 끝에 이겨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동명대의 시선은 이제 다가올 1, 2학년 대회와 U리그로 향한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3, 4학년이 4명뿐이고 대부분이 1, 2학년이다"라며 "핵심인 4학년 두 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과제다. 이번 대회에서 저학년 선수들이 몸소 겪은 큰 무대 경험이 남은 시즌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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