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 새로운 감독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전 지바 롯데 감독 이구치 다다히토의 선임이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감독직은 현재 공석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사의를 표한 후 후보군을 좁히고 있었다.
이바타 감독은 2023년부터 일본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리거가 즐비한 '황금 세대'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8강서 탈락,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구치 전 감독은 1997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소속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2005년 빅리그에 진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다. 2009년 일본에 복귀, 2017년까지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뛰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바 롯데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퇴임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915경기 1760안타 251홈런 176도루 939득점 1017타점 타율 0.270 OPS 0.80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93경기 494안타 44홈런 48도루 267득점 205타점 타율 0.268 OPS 0.739의 성적을 남겼다.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 선수 시절 다이에와 지바 롯데에서 세 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NPB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감으로 'MLB를 경험했을 것', '국제 대회를 경험했을 것', '데이터에 강할 것'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이구치는 현역 시절 다이에, 롯데에서 세 차례 일본 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5년에는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적도 충분하다. 지도자로서도 2018년부터 롯데 감독을 맡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전략을 추진했다. 바로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사무국은 "사무라이 재팬의 차기 감독 인사에 대해서는 현재 선발이 진행 중이며, 현 단계에서는 코멘트를 삼가겠다. 정식으로 결정되는 대로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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