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정말 대단한 선수죠, 안 아프고 잘해야 하는데” 꽃범호도 안타깝다…레전드 3루수 마음은 레전드 3루수가 잘 안다[MD인천]

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이 정말 대단한 선수죠.”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9)은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좌측 골반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골반이 좋지 않았다. 수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지명타자로 뛰어왔지만, 이젠 그마저도 무리라고 봤다.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최정의 복귀시점은 미정이다. 시즌아웃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결장까지 각오하고 있다. 9위에 처진 SSG이긴 하지만, 최정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의 그것과 좀 다르다. 그리고 이 소식은 반대편 덕아웃의 KIA 이범호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KIA는 17일 경기서 에이스 아담 올러가 최정에게 결정적인 투런포를 맞은 게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최정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 아프고 잘해야 하는데, 안 아프고 정말 뭐 잘 했죠, 정말 대단한 선수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지금까지도 저렇게 하는 걸 보면 대단한데, 또 골반이 좀 안 좋다고 하니까…빨리 부상이 나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제일 크다. 정이가 빠졌다, 안 빠졌다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고, 우선 팀의 어떤 선수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제일 좋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과 최정은 슬러거 3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정이 워낙 대단한 타자이긴 하지만, 이범호 감독도 시대를 풍미한 공수겸장 3루수였다. 또 이범호 감독은 현역 말년 햄스트링 부상이 잦았다. 아픈 몸으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안다.

이범호 감독은 “그때는 뭐 ‘홈런만 치자’ 그랬다. ‘안타 치면 민폐’라고. 선두타자로 안타 치고 나가느니 선두타자 홈런을 치자는 마인드로 야구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팀 컬러상 그런 기억이 난다. 사실 전 잘 치는 타자는 아니었고”라고 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겸손한 발언이다. 이범호 감독은 통산 2001경기서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 954득점 OPS 0.847을 기록했다. 최정만큼은 아니어도 레전드 3루수였다는 점은 변함없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정이 정말 대단한 선수죠, 안 아프고 잘해야 하는데” 꽃범호도 안타깝다…레전드 3루수 마음은 레전드 3루수가 잘 안다[MD인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