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샘 힐리어드와 소형준의 활약 속에 5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6-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49승 1무 35패를 기록, 3위에 위치했다. 3연패를 당한 LG는 52승 35패로 2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

시작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은 1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각각 단타를 내줬을 뿐 큰 위기 없이 전광판에 0을 새겼다.
힐리어드가 해결사였다. 3회 선두타자 조대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조대현이 3루까지 진루했고,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힐리어드가 2-2 카운터에서 웰스의 5구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만루 홈런을 뽑았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2호 그랜드슬램.
다시 힐리어드가 잠실을 넘겼다. 5회초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힐리어드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이번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2호 홈런. KBO리그 1호 연타석 홈런이기도 하다.

LG도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문성주와 문정빈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박동원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소형준이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소형준이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6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오스틴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4번 타자 문보경과 승부에서 힘없는 중견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대타 송찬의는 투수 땅볼로 솎아 내고 이닝을 끝냈다.
KT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상동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스기모토 코우키가 KT를 구했다. 바뀐 투수 전용주가 대타 이재원에게 2루타, 홍창기에게 안타를 연이어 맞았다. 이강철 감독이 강수를 뒀다. 무사 1, 3루 위기. 전용주가 박해민 상대로 2볼을 던지자 과감하게 스기모토를 올린 것. 스기모토는 2-0 불리한 카운트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 포크볼로 박해민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스틴도 유격수 뜬공, 문보경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9회 손동현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형준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무패)을 챙겼다. 올 시즌 LG전 첫 승이기도 하다. 무사 1, 3루 2볼에서 등판한 스기모토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힐리어드가 4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6타점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안현민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웰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5승)를 당했다.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홍창기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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