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쇄골 맞은 소형준, 76구 만에 조기 교체…KT 팬들 걱정하지 마세요 "팀 연승 이어갈 수 있어 기뻐"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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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이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T 위즈 소형준이 개인 5연승을 달렸다.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 속에도 끝까지 수비를 해내는 투지를 보였다.

소형준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무패다. 올 시즌 12번의 등판에서 한 번도 패배가 없다. 6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뒤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뜨겁다.

투구는 깔끔했다. LG의 강타선을 맞아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문성주의 1루수 직선타 때 더블 아웃이 나왔다.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종료. 3회와 4회 모두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첫 타자 문보경과 8구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문성주를 루킹 삼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문정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여기서 박동원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타선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 1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다시 1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일단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다.

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br><br>KT 선발투수 소형준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2사 1, 2루에서 LG는 대타 송찬의를 내보냈다. 송찬의가 2구 바깥쪽 변화구를 때렸는데, 타구가 소형준의 쇄골과 목 사이를 강타했다.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고 타구를 잡아 1루에서 아웃을 만들었다.

7회부터 이상동이 등판, 소형준은 임무를 마쳤다. 샘 힐리어드가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을 때려 홀로 6점을 지원했다.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의 6-1 승리.

이날 소형준은 최고 149km/h를 마크했다. 투심 40구, 커터 18구, 체인지업 12구, 커브 5구, 슬라이더 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7%(53/76)다.

소형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경기 종료 후 소형준은 "오늘 날씨가 습해서 몸이 무거웠는데 경기 초반에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잘 풀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으로 6점을 내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동료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형준은 "최근 경기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소형준은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보호 차원으로 조기에 교체했다. 예방 차원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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