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말을 들은 것일까. 샘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힐리어드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은 유격수 뜬공 아웃.
3회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라클란 웰스의 5구 커브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후반기 첫 홈런. 또한 지난 5월 14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KBO 2호 만루포다.
홈런쇼는 끝나지 않았다.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5회 2사 1루.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2호 대포이자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165.3km/h, 비거리는 126.2m가 나왔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에 앞서 KT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나도현 단장은 "힐리어드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라면서 "주루 능력과 1루 및 외야 수비도 수준급인 선수로 공수주에서 팀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반기에만 20홈런을 때려내며 KT의 주포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ABS 존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5월 8홈런 23타점 타율 0.350(100타수 35안타)으로 상승세를 탔다. 6월에도 6홈런 20타점 타율 0.318(88타수 28안타)로 활약했다.
다만 경기 전 기준 7월 타율 0.200(30타수 6안타)으로 부침을 겪었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맞기만 하면 뭔가 터질 것 같다"라면서 "잠실에서 좋았다. 오늘 한 번 기대해 보려고 한다. 오늘 보여주겠죠"라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연타석 홈런으로 사령탑 믿음에 보답했다.
한편 경기는 6-1로 KT가 앞서고 있다. 6회부터 우강훈이 등판, 웰스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적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6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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