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야구를 받아들여야.”
전반기 KBO리그 최고의 선수는 오스틴 딘(33, LG 트윈스)이었다. 오스틴은 전반기 85경기서 327타수 111안타 타율 0.339 27홈런 83타점 69득점 2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661 OPS 1.082 득점권타율 0.388을 기록했다.

홈런-장타율-득점 1위, 타점 2위, 최다안타 3위, 출루율 6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99로 2위, 조정득점생산력 193.0으로 1위였다. 전반기 리그 MVP라고 봐야 한다. 현 시점 정규시즌 MVP 1순위다.
그런 오스틴은 2023년부터 LG에 몸 담았다. 무려 4년째 장수 외국인선수 반열에 들었다. LG는 한때 외국인타자 복이 없는 구단으로 유명했지만, 오스틴이 온 뒤엔 달라졌다. 올해는 오히려 외국인투수들이 불안하다.
오스틴은 결국 KBO리그에 대한 적응을 강조했다. 리그의 환경과 특성, 각 구단 주요선수의 장, 단점들을 잘 파악한 상태다. 리그의 문화, 그리고 LG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 정서가 다른 것을 잘 받아들였다.
오스틴은 “KBO에 오는 외국인선수들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고 해서 꼭 KBO리그애서 성공하는 게 아니다.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야구, KBO 야구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 그 중요성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스틴은 “기본적으로 난 미국에서 18살, 엄청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 없이 스스로 어른 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어떻게 보면 그때부터 적응력을 키웠다. 한국에 와서도 운이 좋았다.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팀원들 덕분에 적응했다. 팀원들이 날 받아주고 팀의 일원으로 생각해준 덕분에 적응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LG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전반기 1위를 놓쳤다. 그러나 작년엔 1위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뒤진 상태였고, 올해는 1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는 2위다. 승부는 지금부터다. 오스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스틴은 지난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마무리가 당연히 아쉬웠지만, 기본적으로 삼성이란 강팀을 만났다. 그때 삼성의 분위기가 좋았다. 심지어 삼성의 홈 구장 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를 했다. 우리가 그 정도 결과를 냈던 것에 대해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스틴은 “전반기에 우리가 팀으로 장 뭉쳤기 때문에 자랑스럽다. 시즌은 많이 남았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휴식을 잘 취해서 몸의 피로도를 회복하면 충분히 작년처럼 후반기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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