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프랑스 선수 없어" 스페인 전 총리 충격 발언에 '이강인 동료' 맞대응 "우리는 하나의 팀" [2026WC]

마이데일리
프랑스 대표팀 워런 자이르에메리가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의 발언에 반박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워런 자이르에메리(파리 생제르맹(PSG))가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의 발언에 맞받아쳤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스페인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라호이 전 총리는 스페인 '엘 데바테'를 통해 "프랑스는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프랑스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가 아프리카계 선수라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라호이 전 총리의 발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파라과이 상원의원인 셀레스테 아마리야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발언이었기에 더욱 뜨거웠다.

자이르에메리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라호이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출신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프랑스라는 나라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우리는 하나로 뭉친 그룹이고 하나의 팀이다.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 워런 자이르에메리가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의 발언에 반박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이르에메리는 라민 야말의 도발에도 반격했다. 야말은 "프랑스가 스페인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프랑스가 스페인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스페인에 유로 2024 준결승에서 1-2로 패배했다. 이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자이르에메리는 "우리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이런 종류의 발언은 늘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내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이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은 흔하다. 나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그런 발언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말에 너무 집중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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