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다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낸다. 2021년 촬영을 마친 뒤 약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영화 ‘비광’은 위기 속에서 서로를 붙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누아르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였던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9월 2일 개봉을 확정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게 됐다.
‘미쓰백’으로 주목받은 이지원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을 통해 상처 입은 인물들이 서로를 구원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비광’은 전작에서 보여준 연대와 구원의 정서를 가족이라는 관계 안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무너진 삶 속에서도 끝내 서로를 지키려는 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간다. ‘미쓰백’이 혈연보다 깊은 연대를 이야기했다면, ‘비광’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내세운다.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딸 동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중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하지원은 과거 톱스타였지만 삶이 무너진 뒤 현실을 버텨내는 남미로 분해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미쓰백’으로 이지원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시아는 친구의 죽음 이후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동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해숙·김선영·김영민이 동주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가족으로 합류해 이야기에 힘을 보탠다. 오랜 시간 공개를 기다려온 ‘비광’이 이지원 감독 특유의 시선과 배우들의 앙상블로 어떤 가족 누아르를 펼쳐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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