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 선임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축구 경험이 있는 다양한 외국인 감독들이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지난달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는 흔들림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후속 회의를 통해 하반기 A매치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포옛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전북의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국내 무대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의 2관왕을 이끈 후 팀을 떠나면서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프로축구연맹의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것은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의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한국을 떠났다.
포옛 감독은 전북을 떠난 후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칼리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7경기 만에 경질됐다. 포옛 감독은 브라이튼&호브알비온, 선덜랜드, AEK아테네, 레알 베티스, 보르도, 그리스 대표팀 등 다양한 유럽팀을 맡은 경험이 있는 가운데 포옛 감독의 조국 우루과이도 포옛 감독의 거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옛 감독은 지난 7일 우루과이 매체 에스펙타도르 등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포옛 감독은 "모든 일이 잘 풀릴때는 그곳에서 일을 계속하고 싶어한다.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었고 어제 일인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미래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한국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포옛 감독은 자신에 대한 제안에 대해 "어제도 연락을 받았다.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는다"면서도 "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아직은 결정한 것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우루과이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비엘사 감독은 감독직을 내려 놓았다. 비엘사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일정을 마치면서 선수들과의 불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신속하게 구조 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비엘사 감독은 항상 선수들을 옹호했다. 나는 비엘사 감독을 존중한다"며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불만을 토로하러 감독을 찾아간 횟수에 정말 놀랐다. 나는 거의 20년 동안 감독 생활을 했고 스스로 평범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끔 나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흔한 일은 아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연설 시간을 20분에서 10분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하루 종일 호텔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서 감독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며 비난했다.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자신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우루과이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후 "아무나에게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표팀 감독을 맡기 위해선 지식과 경험, 특정 수준의 선수들을 지휘한 경험과 실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만약 지금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하면서 비엘사 감독의 연봉의 절반만 받고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는 동시에 대표팀 선수들과의 관계 개선 등을 맡아달라고 요청 한다면 거절할 감독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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